상식 이야기

여름의 자외선, 당신의 시력을 위협한다: 황반변성 예방과 대처법

상식 이야기 2024. 8. 12.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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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면 사람들은 야외 활동을 즐기며 따뜻한 날씨를 만끽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름의 강한 자외선이 우리의 눈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외선은 눈에 악영향을 미쳐 여러 가지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황반변성입니다.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며,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자칫 방치하기 쉽지만, 병이 진행되면 시력을 급격히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특히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망막의 신경 조직에 손상을 주어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야외 활동 시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반변성이란 무엇인가?

황반변성은 눈의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라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황반은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어 우리가 물체를 선명하게 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황반에 변성이 생기면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는 왜곡 현상이 나타나며, 병이 더 진행되면 시야 중심에 암점이 생기거나 시야가 소실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됩니다. 건성 황반변성은 전체 환자의 80~90%를 차지하며, 망막하에 '드루젠'이라고 불리는 노폐물이 쌓이는 단계로, 시력 저하가 비교적 천천히 진행됩니다. 반면 습성 황반변성은 전체 환자의 10~20%에 해당하지만, 발병 초기부터 시력 저하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시기를 놓치면 실명에 이를 확률이 높아 매우 위험합니다.

황반변성의 증상과 경과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은 매우 미미하거나 없을 수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는 왜곡 현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이미 황반변성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왜곡은 더욱 심해지고, 시야 중심이 가려보이거나 사라지는 암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황반변성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시력을 잃을 위험이 큽니다. 특히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발병 후 2년 이내에 실명에 이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황반변성의 치료 방법

황반변성의 치료 방법은 질환의 유형과 진행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건성 황반변성은 드루젠이 쌓이면서 서서히 시력이 저하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찰과 영양제 섭취로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법으로는 유리체강내 주사, 레이저 치료, 유리체 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특히 유리체강내 주사는 최근 많이 사용되는 치료 방법으로,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는 항체를 안구에 주사하여 나쁜 신생혈관의 증식을 억제하고 소멸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방법은 기존 혈관벽을 단단하게 해주어 혈관이 터지거나 혈장이 새는 것을 막아,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 방법들은 황반변성뿐만 아니라 망막 정맥 폐쇄, 당뇨망막병증 등과 같은 다른 망막 질환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황반변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반변성의 예방과 조기 발견

황반변성과 같은 심각한 안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여름철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모자를 써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흡연은 황반변성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므로 금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반변성은 40대 이후에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40대부터는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과 같은 위험 요소가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가족 중에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유전적 요인을 고려해 더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결론: 여름철 눈 건강, 자외선 차단과 정기검진으로 지키자

황반변성은 자칫 방치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황반변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눈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고, 정기적인 눈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적절히 대처하여 소중한 시력을 지키는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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