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은 흔히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남성 갑상선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 신규 발병이 11% 증가하는 동안, 남성 환자는 2018년 6만 3937명에서 2022년 7만 8944명으로 23% 이상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여성 환자 증가율은 8%에 불과했습니다.
남성 갑상선암의 특징과 위험성
남성은 여성에 비해 목젖이 커서 갑상선 혹이 표면에 있거나 많이 커지지 않는 이상 목젖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주변에 혹이 만져질 때는 이미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 치료를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이라 해서 갑상선암에 대해 방심할 것이 아니라,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갑상선에 혹이 만져진다고 해서 무조건 암은 아닙니다. 실제 이상을 느껴 검사를 해보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갑상선 결절 중에서도 95%는 양성 결절입니다. 약 5%만이 악성 결절인 암으로 진단됩니다. 갑상선 암인 경우 크기가 크거나 림프절 전이 또는 주변 기관으로 침범된 소지가 보이면 수술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
갑상선 혹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양성 결절로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자세한 검사를 추가로 했을 때, 아급성 갑상선염 또는 무통성 갑상선염으로 밝혀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갑상선에 발생한 감기로, 발열, 근육통 등의 감기 증상을 동반하며 갑상선이 붓고 통증이 생깁니다. 동일한 증상에 통증이 없으면 무통성 갑상선염입니다.
갑상선 혹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초음파를 통해 결절의 유무를 확인하고 모양, 크기, 색깔, 위치, 석회화 여부 등을 확인하여 암일 가능성을 예측합니다. 갑상선 결절이 액체로 된 낭성(물혹)인지 고형의 덩어리인지에 따라 암일 확률도 달라집니다. 낭성 결절은 암일 가능성이 낮지만, 고형 결절이 가시 모양으로 튀어나온 경계면을 가지고 있고, 가로보다 세로 방향으로 더 길며, 크기가 작은 미세 석회가 관찰되면 갑상선 유두암일 확률이 높습니다.
갑상선암이 의심되면 세침흡인 세포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갑상선암을 진단합니다.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림프절 전이 여부가 치료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주변 림프절과 경부 림프절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 결과는 검사자에 따라 해석과 판독이 다를 수 있으므로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갑상선암 예방과 정기검진의 중요성
갑상선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검진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갑상선암이 ‘여성이 잘 걸리는 암’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남성도 갑상선 혹과 갑상선암 검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대사증후군이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갑상선암 위험이 15~58%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평소 생활습관을 되돌아보고 체내 대사 조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목소리 변화나 목 통증,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검진을 필수로 생각해야 합니다.
결론
갑상선암은 남성에게도 중요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 예후를 개선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갑상선암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성들도 갑상선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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