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이야기

녹내장의 위험성과 예방 및 관리 방법

상식 이야기 2024. 8. 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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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시야가 점점 좁아지며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안질환으로,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힙니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되어 나타납니다. 정상 안압(10-21mmHg)에서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자각이 어렵고,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정상 회복이 불가하므로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완치가 아닌, 진행을 방지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따라서 녹내장을 예방하고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의 원인

녹내장의 진행 속도는 유전적 요인, 나이, 기저질환, 가족력 등의 영향으로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안구의 내부 구조와 관련이 높습니다. 특히 근시나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 안축장이라는 눈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시신경이 팽팽해져 상대적으로 더 얇아지고 구조적 이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녹내장 위험이 증가합니다.
  2. 나이: 눈은 노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부위로, 나이가 들면서 눈의 내부 압력 조절 기능이 약화되어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0대 환자가 주를 이루지만, 40대 이상의 발병률도 증가 추세를 보입니다. 최근에는 30대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9만 명의 녹내장 환자 중 40대는 15만 명, 30대는 7만 3000여 명이었습니다.
  3. 기저질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대사질환은 녹내장 진행을 가속화시킵니다. 이 질환들은 눈의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안압이 정상이어도 녹내장 진행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백내장이 진행 중인 경우에도 눈 안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액체인 방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녹내장 위험이 커집니다.

녹내장의 증상

녹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비문증과 광시증입니다.

  • 비문증: 눈앞에 점이나 아지랑이 같은 것이 날아다니는 증상입니다.
  • 광시증: 번개가 치는 것처럼 눈앞에 빛이 번쩍거리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유리체 액화가 진행 중이거나 망막에 견인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일 수 있으므로, 즉시 안과를 방문해 망막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녹내장이 진행되면 시야가 점차 가려지고, 중심시력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녹내장의 예방 및 관리

녹내장을 예방하고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1. 정기 검진: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안압 측정과 시신경 검사를 권장합니다. 고혈압, 당뇨 등의 심혈관질환, 고도근시 또는 초고도근시,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안압 관리: 녹내장을 발견하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점안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안압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안약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레이저치료나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생활습관 개선:
    • 운동: 무산소 운동보다는 자전거 타기,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이 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습관 개선: 밤에 불을 끄고 어두운 곳에서 휴대폰이나 TV 시청하는 습관을 버리고, 담배, 술,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자제해야 합니다.
    • 식습관: 항산화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환경 관리: 밤낮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실내외 온도차가 큰 계절에는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

녹내장은 시야를 점점 좁아지게 하고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유전적 요인, 나이, 기저질환 등이 발병과 진행 속도에 영향을 미치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일상생활에서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며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눈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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