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이야기

안과에서의 레이저 치료: 망막 질환의 효과적인 해결책

상식 이야기 2024. 8. 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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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레이저 치료가 피부과에서만 활용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레이저 치료는 안과에서도 자주 이용되는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레이저 치료는 단일파장의 순수한 광선을 적용하여 빛 에너지로 특정 세포를 파괴하거나 절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가 적용되는 레이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라식(LASIK), 라섹(LASEK)에도 사용되며, 각막을 절삭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입니다. 각막 외에도 망막에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어 다양한 망막 질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망막 레이저 치료의 필요성

눈 안쪽에 위치한 망막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초래되는데, 이러한 질환들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레이저가 활용됩니다. 망막 레이저의 대표적인 방식은 두 가지로 분류되며, 질환마다 적용되는 방법이 상이합니다. 첫 번째는 열로 조직을 응고하는 아르곤 레이저(Argon Laser)이며, 두 번째는 광역학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 레이저입니다.

아르곤 레이저 치료

아르곤 레이저는 주로 당뇨합병증에 의해 발병되는 당뇨망막병증, 망막 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 그리고 망막열공 등의 치료에 이용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인해 발병된 허혈성 손상으로, 이를 치료하기 위해 눈 속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형성되었을 때 아르곤 레이저를 적용합니다. 신생혈관은 혈관벽이 약해 출혈이 일어날 확률이 높고, 망막 위쪽으로도 막이 자라나 망막박리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동일한 레이저 종류를 활용하는 망막혈관폐쇄에도 적용됩니다.

망막 열공이 발병할 경우 레이저 치료를 무조건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병변이 심하지 않을 때는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망막의 찢어짐이 심하거나 이미 망막박리가 진행되었다면 레이저 치료 시기를 놓친 것이기에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조속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또한 구멍이 나지 않더라도 격자변성이라는 얇아진 부분에 예방 차원으로 망막 레이저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광역학치료 레이저

광역학치료(PDT) 레이저는 눈 가장 중심부인 황반에 변성이 야기되는 황반변성 및 황반 부분에 물이 고이는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등의 치료에 활용됩니다. 황반변성은 조기에 대처하지 못하면 심각한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의심되는 양상이 있을 때 신속히 안과에 내원해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황반변성은 눈 속 약물 주입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눈 속 주사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고 이런 경우 레이저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누출점이 망막의 중심부에서 떨어져 있다면 레이저로 직접 응고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일한 레이저 원리로는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병변이 눈 속 주사치료만으로는 조절이 되지 않고, 병변이 황반의 중심부에 가깝다면 황반에 광역학 레이저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망막 레이저 치료의 과정과 주의사항

망막 레이저는 당일 치료가 가능하며, 질환 유형에 따라 짧게는 5분, 길게는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직장인도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간단한 마취를 진행하고 콘택트렌즈를 부착한 후 앉은 상태에서 치료를 받으므로 통증이 심하지 않습니다. 물론 통증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환자가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묵직함 혹은 따끔거리는 정도입니다.

다만 질환 종류에 따라서 1회만으로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이는 치료 범위가 넓어서 1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다른 질환과 달리 2-3회에 걸쳐 치료해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치료든 진행 과정만큼 중요한 것은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입니다. 특히 망막 레이저를 진행했다면 적용한 레이저 종류에 따라 주의사항이 다르므로 미리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레이저 치료는 열을 활용해 조직을 응고하는 방법인 만큼 망막이 붓고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는 추가적으로 눈 주사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레이저 진행 후 경과 관찰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망막 질환의 다양한 레이저 치료 사례

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어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나, 진행될수록 시력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르곤 레이저 치료는 이러한 손상된 혈관을 응고시켜 추가적인 출혈과 망막 손상을 방지합니다. 레이저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며, 환자는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망막혈관폐쇄

망막혈관폐쇄는 망막의 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관이 막힌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초래합니다. 아르곤 레이저를 통해 막힌 혈관을 응고시켜 손상된 부위를 치료하며, 시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은 당뇨망막병증과 유사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번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망막열공

망막열공은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망막박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레이저 치료를 통해 망막의 찢어진 부분을 응고하여 박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박리가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망막열공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주로 노인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변성이 발생하여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시야의 일부분이 흐려지거나 왜곡되는 증상이 나타나며, 진행되면 중심 시력이 완전히 소실될 수 있습니다. 광역학치료(PDT)는 이러한 황반변성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약물을 주입한 후 레이저를 조사하여 변성된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며, 시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망막 아래에 액체가 고여 시력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며, 비교적 젊은 층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광역학치료(PDT)는 이러한 병변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액체가 고여 있는 부위를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망막의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망막 레이저 치료 후 관리 및 예방법

망막 레이저 치료 후에는 경과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후 며칠 동안은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대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망막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 후 일정 기간 동안은 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망막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고혈압 환자는 망막 질환의 위험이 높으므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과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연과 금주 역시 망막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론

망막 레이저 치료는 다양한 망막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질환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아르곤 레이저와 광역학치료(PDT) 레이저를 선택적으로 적용하여 시력을 보호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주의사항을 준수하여 망막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망막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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